[칼럼] ???: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 밖에 없어!!!
게시글 주소: https://orbi.kr/00067633585
" 친구들! 나 「옯쿤」이 희생할게!!!
그동안 고마웠다!!"
.
.
.
" 으..응? 굳이? "
.
.
.
"
5252...
너무 슬퍼 말라구..
이런 'HERO' 역할...
나 「옯쿤」의 숙명일지도..
"
.
.
.
"
다들.. 안녕..!
"
.
.
.
.
.
.
.
.
.
.
.
흨... 옯쿤... 스... 스키다요!!!!
너의 숭고한 희생, 절대 잊지 않을게!!!!
.
.
.
.
.
" ...? "
__________________
안녕하세요, 유성국어 조예성입니다.
SNS에서 관련 짤을 보고 영감을 받아 약 한사바리 거하게 하고 칼럼 인트로를 써봤습니다...핳
(조금 부끄럽네요...)
위를 읽으면서 이상한 점을 눈치채셨나요?
네, 그렇습니다. 제목을 잘 다시 읽어봅시다.
???: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밖에 없어!!!
???: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밖에 없어!!!
???: 낙하산이 40개인데 39명밖에 없어!!!
네.. 옯쿤은 죽을 필요가 없었습니다.
모두가 낙하산을 하나씩 다 써도, 낙하산이 하나 남았을텐데요..
_______________
뭐 웃고 넘길 수 있는 짤이기도 하지만,
이를 가져온 이유는, 사실 국어 시험에서도 매우 조심해야 할 내용이기도 합니다.
평가원은 이처럼 우리의 오독을 유발하기 위해
이와 같이 말의 순서를 교묘하게 바꾸는 장난질을 꽤 많이 치거든요.
작년 수능 23번입니다.
<보기>에 의하면,
'자연'은 변화의 힘을 가지며 '인간의 역사'는 '자연'의 힘을 탐색/수용한다고 되어있죠.
그러나 선지에서는,
'인간의 역사'가 '자연'에 영향을 미친다고 되어 있네요.
방향을 기호화하면 다음과 같죠.
[지문] 자연 -> 인간
[선지] 인간 -> 자연
저는 이 선지를 보자마자,
"읭? '자연'이 '인간의 역사'에 영향을 미치는 거 아닌가?"
라는 생각을 했고, 답임을 강하게 의심했습니다.
평가원이 자추 치던 장난질이니까요.
이건 21.06인데요. 역시 비슷합니다.
<보기>에서는
'자연의 미'에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다 했으며, 자연을 이상적 인간상/사회적 채무를 떠올린다 하지요.
즉, 자연의 모습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.
그런데 선지에서는
'인간 사회'에 하늘의 이치가 구현된다 하면서, 자연은 인간 사회의 영향을 받는다 하네요.
역시
[지문] 자연 -> 인간
[선지] 인간 -> 자연
꼴입니다.
당연히 바로 의심이 들 수 밖에 없으니 빠르게 지문을 확인할 수 있고,
답으로 확정 지을 수 있겠쬬?
비문학도 예외는 아닙니다. 16.09 기출입니다.
지문에서는 <과학을 기술에 활용>한다고 했는데,
선지는 <기술을 과학에 활용>한다는 군요.
[지문] 과학 -> 기술
[선지] 기술 -> 과학
이므로 적절하지 않다고 강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.
같은 시험지의 문제입니다.
위에가 짤렸는데 (로댕 = 인물, 빅토르 위고 = 원경의 대상)입니다.
지문에서는 청동상을 따로, 로댕(인물)과 <빅토르 위로>(원경의 대상)을 함께 찍었다 했는데,
선지에서는 <빅토르 위로>(원경의 대상)을 따로, 로댕(인물)과 청동상을 함께 찍었다 하네요.
[지문] 청동상 / 로댕과 원경의 대상
[선지] 청동상과 로댕 / 원경의 대상
이 역시 선지의 단어 순서를 교묘하게 바꿔치기 하여 오답 선지를 구성한 경우입니다.
작년 수능 비문학도 예외 아닙니다.
지문에 의하면 인간 사회의 일(사건)은 도에 따라 성패가 드러난다(=시비가 달라진다)고 하네요.
근데 선지에서는 사건의 시비에 따라 도가 달라진다 하네요.
[지문] 도에 따라 시비가 다름
[선지] 시비에 따라 도가 다름
역시 순서를 바꿔치기 했네요.
____________
이런 식으로 평가원의 시험지에는 반복되는 출제 패턴이 분명히 존재합니다.
이에 따라 우리에게 요구되는 행동강령들도 분명히 존재하고,
국어 학습에서 중요한 건 이러한 행동강령들을 정리하고, 훈련하는 것이 될 거예요.
하지만 필요한 행동강령을 학생 혼자서 정리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.
그래서 제가
국어영역에서 필요한 행동강령들을 컴팩트하게 정리해드리는 수업을 준비했습니다.
3.31 ~ 4.7 2주간 진행되는 무료특강이구요.
신청은 아래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.
https://academy.orbi.kr/intro/teacher/489/l
https://academy.orbi.kr/intro/teacher/489/l
https://academy.orbi.kr/intro/teacher/489/l
이후 제 정규반에 들어오실 분들은 필수 수강해주셔야 합니다.
전 기출을 풀어나감에 있어
'일관성'을 매우매우 중시하는 편인데,
그 일관성의 근거가 되는 도구(행동강령)들을
이 강의에서 모두 정리할 거거든요.
물론, 정규반 합류 없이 독학 하실 분들한테도 좋은 무기를 제공하는 수업이 될 거예요.
__________
좋아요와 팔로우는
칼럼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:)
0 XDK (+1,100)
-
1,000
-
100
-
수학 5에서 3 0
올해 3모 5모 전부 수학 5 받은 노베입니다 ㅠㅠ 올해 수능 때까지 수학 3으로...
-
의대 가서 뭐 배우는지 궁금해서 해리슨인가? 이거 pdf 보고 싶은데 구할 수...
-
거의 수학때매 재수하는건데ㅠ혼자 공부하고 조언해줄 사람이 없이 하니까 계속 불안해요...
-
쉬바
-
빼액
-
안녕하세요 수학강사 이대은입니다. 오늘은 5/8에 있었던 5월 모의고사에 대한 글을...
-
한화 얘네는 0
롯데한테도 체급차이가 나네
-
재미가 없음
-
피램 문학 질문 0
허용가능성 고려를 통한 선지판단은 정말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작품에 대한 해설은...
-
먹고 있던 참외 뱉을 뻔 했네..
-
저녁의 맞팔구 4
뭔가 사람이 살짝 생긴 느낌이 드네요? 그러니 맞팔구!! 맞팔을 해주세요,,,,,
-
슬금슬금 올라오는 엔수의 기운
-
학원알바퇴근 9
집가서 푹 쉬어야지 근데 요즘 왤케 공허하지
-
사실 풀 줄 몰라서 그냥 어거지로 푼 거…
-
50살, 9급공무원 입직 후 서울 중급지 아파트 1채 보유자를 25살 , 흙수저...
-
꼭 풀어야 되나요? 수학 고정 1 뜨는 친구는 안 풀어도 된다고 하긴 하는데 고민되네요
-
정법 OX 퀴즈 0
라이더
-
한주에 5문제 가능하려나
-
투과목은 교재는 받는데 수행평가 발표자료 만들때만 찾아보고 수업은 원과목 수특으로...
-
4월 더프 72점이었고 5월 모고는 집에서 시간 재고 풀었는데 80점...
-
5모 미적 14 21 22 29 30 틀리고 28찍맞 80임 수1,2는 기출 다...
-
20문제 다 풀었을 떄 타임어택이 있다면 몇분정도 인지.... 20문제 실전처럼...
-
방인혁쌤 물리 0
ㄹㅇ 수면제 아닌가 들을때마다 졸리면 내가 문제가 아닌뎅 ㅠㅠ
-
하 ㅍㅇㅌ
-
분명 내용은 재밌는데 제가 암기가 꽝인편이라… 고2 6모 미리 봤는데 3뜨고.....
-
수학 1 띄울 수 있다 씨발... 수학 해체 분석기가 되고싶다
-
미분에 대하여 2
오랜만에 공부 얘기 좀 써 보려고 합니다. 제목 그대로 미분에 대해서입니다. (제가...
-
선별 기출 추천 0
수분감 다 끝냇는데 수1이 기출이 좀 애매한거같아서 수1만 다시 풀라하는데 좀...
-
부산 법원앞에 살인사건 났던 그거네...개무섭다 사람도 많은곳인데 직접 본사람들은 트라우마 남았을듯
-
고2 3모 3뜨고 전체적으로 한 번 손봐야겠다 싶어서 김동욱T 일취 고전시가 신청...
-
늦네에,,,,
-
5년후면 ㄹㅇ 폭동날것같다 ㅋㅋ
-
계산 뒤지게 못하는게 내 고질병임. 수학 자체를 못하는 허수면서 쓸데없이 계산...
-
도입추진 외국면허 의사, 전공의 대체 역할 예상…의사들 '격앙'(종합) 4
정부, 의료공백 대응하고자 '초강수'…외국의대 졸업 한국인등 대상 언어 문제 등으로...
-
저만 아직도 못 받은 건가요.. 신청한지 꽤 됐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네
-
팔다리 다 묶어놓고 머리에 기계 심어서 눈으로 페이지 넘기고 눈으로 글씨 쓸 수...
-
제가 원래 남자치곤 스킨십 하면서(살짝 어깨 치면서 웃는 등) 남이랑 많이 친해지는...
-
국어 마더텅은 답인 번호만 해설해주는데 다른 기출집도 이런가요? 전체 선지 해설...
-
불경처럼 서러워졌다...
-
배그랑 옵치도 가능한^^
-
쓰레기 버리다 봉변당할 뻔.. 발가락 크기라서 손 근처에 날라올 때 식겁했네요
-
고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때 방황을 심하게 했다가 학원을 옮겼는데 거기서 만난 한...
-
눈을 막고 귀를 막고 생각까지 닫은 채 어둠 속에 생활한 지 어언 N년 이젠...
-
뭐가 더 어려운가요
-
해설지 없이 1~22까지 못푸는 문제는 없고 이번 5모는 1~10, 16~19 다...
-
물리 씨0 0
다섯번을 다틀리는병신이있네
-
여러모로 아쉽 국어 시간만 있었다면.,.,
-
존나
-
만나서 같이 잘거같은데 기대된다~
-
기분이 안들고 제가 살고있다는 느낌이 안드는데 이것도 정신장애일까요? 공부한건 잘...
아니 씹 뭔가했네ㅋㅋㅋㅋㅋ
저도 SNS에서 보고 첨에 벙쪘어여ㅋㅋㅋㅋㅋ
어그로 완전 ㅅㅌㅊ ㅋㅋㅋㅋ
이거 ㄹㅇ
선지는 <과학을 기술에 활용>한다는 군요.
오타나신것 같애요
저도 같은 생각 했는데 이미 댓글 다셨네요 ㅋㅋ
엇 글 수정하다가 ㅋㅋㅋ 감사합니다
온라인은 무료특강 못 듣는거죠? ㅠ
비대면 수강도 있습니다!
캬
이거보고 낙하산 두개 찢어버렸읍니다
그거도 생각나네요
대장간 어쩌고 나온 현대시 세트 보기문제에
불꽃에 결핍되어 있는 속성을 끊을 수 있다
너무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
우와
올해 본 글 중에 최고의 서문이네요